이용우 의원 "ELS 등 옵션매도상품 개인 판매 금지해야"
이용우 의원 "ELS 등 옵션매도상품 개인 판매 금지해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1.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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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ㅣ 이용우의원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같은 옵션매도상품에 대해서는 개인 판매를 금지하고, 그렇지 않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ELS는 투자자들이 옵션을 매도하는 형식의 상품이지만 금융회사들이 옵션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또 금융회사들이 ELS 판매에 열을 올린 것은 고수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금융권 홍콩 H지수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 규모다. 이중 은행이 15조9000억원(24만8000계좌), 증권이 3조4000억원(15만5000계좌)을 판매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에 17조7000억원(91.4%), 법인에 1조6000억원(8.6%) 팔았다.

올해 상반기에 대략 10조원의 만기가 집중돼 있고, 현재 약 50% 내외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ELS 판매금액 중 60대 이상 판매금액 비중은 40~5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60대 이상 노령층의 노후자금이 대규모 손실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우 의원은 “키코·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번 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투자자 손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옵션매도상품의 개인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며 "만일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렵다면 주가조작 사례와 같이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불완전판매 시 고객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음을 법에 명시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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