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곧 오른다는 비트코인, 1000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는 이더리움
[코인시장은 지금] 곧 오른다는 비트코인, 1000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는 이더리움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1.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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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화 없이 전거래일 대비 약세를 보이며 횡보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88%)과 이더리움(-1.17%)은 각각 4만2115달러대와 2260달러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2.97% 오른 반면 이더리움 6.36% 내렸다.

이밖에 BNB(0.12%)를 제외한 솔라나(-0.06%), XRP(-1.45%), 카르다노(-1.59%), 아발란체(-3.67%), 도지코인(-2.42%)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보합중이다. 

비트코인의 가격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세 전망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익명의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젤은 "비트코인이 2015년에서 2016년 움직임을 다시 한 번 보인다면 2월 강세가 올 수 있다"며 당시 비트코인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1월에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2월에 상승장이 재개됐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강세 모멘텀의 유지 기간은 600일로 제시됐다. 알리 마르티네즈 애널리스는 2015~2018년, 2018~2022년 강세장을 언급하며 "2025년 10월경 이번 강세장 사이클의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커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총괄은 "엘리어트 파동 관점으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네 번째 파동 조정세를 마무리하고 다섯번째 상승 파동이 시작됐다"며 비트코인의 1분기말 가격을 5만2671달러(한화 약 7042만원)로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에 근접했다가 3만8500달러(약 5147만원)까지 내린 점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되돌림"이라며 오히려 이번 조정세로 엘리어트파동 네 번째 조정세가 완성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매수가로 4만3000달러(약 5749만원)는 적절하다"고도 덧붙이며 구글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광고 허용 임박 및 증시 호황 등을 호재로 해석했다.

미 증시의 경우 최근들어 상승세가 많이 보인 바 있다. 구글의 암호화폐 ETF 광고 허용의 경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가 구글의 검색 엔진 내 광고 게재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광고 정책이 이번달 말 개정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긍정적이다. 다만 광고 허용 상품은 '암호화폐 코인 신탁'이라는 다소 모호한 표현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는 반면 이더리움은 좀 더 고통 감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 코웬 유명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1000달러(약 133만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지금까지 패턴 상 새로운 강세장 진입 전 최소 두 번씩 바닥을 찍었다"며 "이더리움이 앞으로도 몇 달 안에 한 번 더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미승인 가능성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캇 존슨 미국 금융 전문 변호사는 "SEC가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SEC가 2년6개월이라는 기간의 표본기간에 걸친 상관관계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는데 현재 1년반 정도의 데이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일 년 뒤에야 승인할 수도 있다"며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여러 가설을 세우고 공유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