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반사이익? ...5%↑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반사이익? ...5%↑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1.29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삼성증권 HTS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미국의회에 발의된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법안의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5%가량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후 2시2분 현재 전일 대비 4.66%(36,000원) 상승한 8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월25일자로 미국 하원에서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당, 위스콘신주)이 “To prohibit contracting with certain biotechnology providers, and for other purposes(H.R 7085)”로 명명된 법안을 발의했다.  

이 발의문에는 중국의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군사 및 정보 기관과 협력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연방 정부, 행정 기관(국방부, 보건복지부 등)과 해당 기업의 거래를 금지해햐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법안에 해당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우시앱텍, BGI 제노믹스가 거론되고 있다. 발의문 공개 이후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8.2% 급락하며 마감됐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금번 법안 발의의 반사이익 기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센티먼티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법안 최종 통과의 불확실성, △Wuxi Biologics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이한 비즈니스 모델 등의 이유로 실제 이러한 법안이 반사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다소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법안의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와 2차전지에 쏠려있지만, 올해 초대형주 중 가장 괜찮을 선택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될 수 있다"며 "4공장의 가동률 상승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25년 초 제 2캠퍼스의 5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꾸준한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전망치 우상향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 장기 성장스토리와 우호적인 외인수급이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박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