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 모나크’ 흥행으로 4분기 이익 성장” -신한
“웹젠, ‘뮤 모나크’ 흥행으로 4분기 이익 성장” -신한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4.0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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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9일 웹젠이 지난해 4분기 신작 ‘뮤 모나크’의 흥행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했다. 장르 다각화와 파이프라인 확보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작 흥행 시 탄력적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Trading BUY)'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웹젠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투자 포인트를 점검하는 보고서를 냈다.

강 선임연구원은 웹젠의 4분기 실적을 영업수익 582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36%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신작 마케팅비와 지스타 참여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뮤 모나크’ 흥행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뮤 모나크’의 성공을 두고 “모바일 MMORPG들의 최근 성과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방치형 RPG의 접근성과 IP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라며 ”이번 작품이 ‘뮤’ IP의 PC 원작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리니지라이크와는 완전히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서 해당 게임의 수요층은 한동안 견고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장르 다각화와 파이프라인 확보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한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손익분기점 이상의 성과만 보이더라도 굳혀진 색깔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달 초 액션 RPG 전문 개발사 하운드13의 지분 취득을 두고는 외부 작품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늘리려는 의지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랜 기간 낮은 멀티플을 형성한 것은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보가 부재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퍼블리싱 또는 자체 개발작에서 흥행 성과가 나온다면 어느 경쟁사 대비 탄력적으로 리레이팅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