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4분기 ‘TL’ 부진? 기대치 하회할 듯” -신한
“엔씨소프트, 4분기 ‘TL’ 부진? 기대치 하회할 듯” -신한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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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9일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한 신작 ‘TL'이 현재로서는 해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신작 ‘TL’의 향후 해외 출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 선임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4분기 영업수익 4263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3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 IP의 모바일 기존작은 이벤트를 통해 매출 하락세가 둔화했지만, 신작 ‘TL'은 부정적 평가와 함께 의미 있는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콘텐츠로는 ‘TL’ 해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부재하다”라고 평가했다. 스킨 아이템,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은 게임성 등에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전하며 “해외 MMORPG 유저들이 선호할만한 콘텐츠는 아니라는 판단이기에 북미‧유럽 성과를 높게 추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초반 부진으로 하반기 진행 예정이었던 해외 출시 계획도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케팅비를 집행해야 하는 아마존게임즈 입장에선 충분한 유저 모객이 힘들어보이는 분위기에서 굳이 서두를 이유는 없어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더 효율 높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변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비용을 줄이려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5천명이 넘는 인원 대비 출시되는 신작의 수가 부족해 더 효율 높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