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9일 애경산업이 올해 해외시장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애경산업의 올해 연간 실적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 예상치로 연결 매출액 7235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8%, 6% 오른다는 예상이다.
화장품은 해외 확장에 주력하며 성장하나 생활용품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은 미국‧일본‧베트남 등 비중국 지역 확장에 주력하며 매출액 13%, 영업이익 18% 성장을 예상했다. 생활용품은 매출액 5% 성장, 영업이익 18% 하락으로 예상했다. 해외 중심으로 외형 확장에 주력하나, 내수에서 경쟁이 심화된 환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연구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14% 하회하나, 2023년 호실적에 따라 4분기에 일시적으로 인건비가 증가된 것을 감안할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한다”라고 말했다.
전사적으로 디지털‧글로벌에 주력하며, 중국 산업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광군제 성과는 10% 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26일 연결 매출액 175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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