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전기차 공장이 주가회복 모멘텀” -하나
“현대차, 북미 전기차 공장이 주가회복 모멘텀”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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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6일 현대차가 하반기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으로 주가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를 하회하겠지만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차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흐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송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지역‧차종 등 믹스 개선과 재료비 하락에도 예상보다 판매대수가 적어 예상치를 하회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충분히 선반영하여 주가수익비율(P/E) 4배대,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대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연간 배당수익률이 박스권 하단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하방 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 모멘텀 회복 시점은 하반기로 전망했다. “견조한 실적 흐름 속에서 하반기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과 신형 아이오닉7의 출시 등으로 주가 모멘텀을 회복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낮은 물량 증가율로 인한 이익 모멘텀 둔화가 주가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3년 4분기에 매출액 41조6692억원, 영업이익 3조4078억원을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으로 2023년 대비 -11%~+2% 수준인 13조5000억원에서 15조4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컨퍼런스콜 내용을 두고 “믹스‧ASP 개선, 재료비 하락 등은 긍정적이지만, 환율 하락과 글로벌 산업수요 둔화 및 경쟁심화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