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HBM 폭발적 성장… 연간 HBM 이익 200%↑” -메리츠
“SK하이닉스, 올해 HBM 폭발적 성장… 연간 HBM 이익 200%↑” -메리츠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26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리츠증권은 26일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관련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흐름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HBM 등 특수 DRAM 매출 증가가 폭발적 공헌이익을 제공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중심 서버 시장이 확대되며 SK하이닉스의 독점에 가까운 HBM3 선점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HBM 영업이익률이 기존 DRAM 매출 대비 압도적인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시장의 예상과 달리 경쟁사들의 개발속도보다, AI 투자 고객들의 제품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하다”라고 분석하며 SK하이닉스가 ‘나 홀로 수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HBM 매출액을 7조원, 영업이익을 3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1%, 201% 성장한 수치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1조2000억원을 시작으로 4분기 3조8000억원까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0조9780억원으로 예측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실적설명회에서 1분기 DRAM 출하량 증가율을 -15% 가량으로 제시하며 생긴 우려를 두고,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계절적 수요 확대 구간인 2분기부터 더 높은 판가 속 이익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