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17년 만에 직선제로 뽑혀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17년 만에 직선제로 뽑혀
  • 노이서 기자
  • 승인 2024.01.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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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 당선인.ㅣ농협중앙회

17년 만에 이뤄진 직선제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제25대 회장 자리에 율곡농협 조합장인 강호동 후보가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오는 3월부터 4년 동안 206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이른바 ‘농민 대통령’으로 일하게 됐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후보를 선출했다. 1차 투표에서 1위(득표율 48.4%)로 통과한 강 당선인은 함께 결선에 오른 조덕현 후보를 각각 781표대 464표, 317표 차로 따돌려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보통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위와 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가 이뤄졌고, 여기서 강 당선인에 가장 많은 표가 몰렸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조합장 1111명이 모두 모여 직접 투표하는 선거로 치러졌다.

율곡농협 5선 조합장인 강 당선인은 1987년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과 농촌 분야에 몸담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다. 2020년 제24대 선거에 도전했으나 3위에 그쳐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된 것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2004년 제20대 중앙회장 선거 이후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을 회장 자리에 올리게 됐다. 

[비즈트리뷴 =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