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영업익 4837억원...전년比 184.6%↑ '분기 최대 실적'
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영업익 4837억원...전년比 184.6%↑ '분기 최대 실적'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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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조6,05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7% 줄어든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 부문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 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장부품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장부품사업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으며,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7조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박지환 CFO(전무)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이노텍은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