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업체, 2월 가격 인상 움직임” -하나
“글로벌 철강업체, 2월 가격 인상 움직임”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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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은 22일 "글로벌 주요 철강업체가 2월 판매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그동안 철광석을 비롯한 철강 원재료 가격의 강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글로벌 주요 철강업체들은 판매단가로의 전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2월에도 1월과 비슷하게 열연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을 결정했고, 후판과 냉연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1월부터 열연 최저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포착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인프라를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 이후 정상 조업 재개 과정에서 자동차향 철강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다만 전 세계 최대 철강사인 중국의 바오강은 2월 가격 동결을 발표했고, 비방향성 전기강판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판재류에 대해서도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지난주 철강금속 주요 지표 동향도 분석했다. 국내 철강가격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 전가를 위한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 정책으로 판재류 가격이 상승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북부 지역의 한파와 폭설 등의 계절적 요인과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약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산업용 금속가격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우려가 반영됐지만 중국 추가 국채 발행이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