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해외 담배수출 정상화... NGP·해외궐련·건기식이 실적성장 주도" -신한투자
"KT&G, 해외 담배수출 정상화... NGP·해외궐련·건기식이 실적성장 주도" -신한투자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1.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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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9일 KT&G에 대해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긍정적"이라며, "향후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CAPEX(설비투자) 집행, 주주환원 정책이 이루어질 경우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KT&G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1.45조원을, 영업익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1,9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대 핵심 성장 사업(NGP, 해외궐련, 건기식)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에 의하면 내수 일반 담배 총수요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148억본, KT&G 판매량은 0.5% 감소하며 점유율은 전년 대비 1%p 증가한 6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국내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 침투율은 20%, 점유율은 47%로 예상된다"며, "해외는 중동 재고 조정 및 NGP 디바이스 수출 부진을 해외법인 호조세가 커버하며 매출이 1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 대비 낮은 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를 받아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외 담배 실적 정상화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부진했던 중동은 현지 수요가 회복되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해외 법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의 NGP 판매 장기계약 체결에 따른 국가 확장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상화 등에 주목했다. 그는 "이외에도 안정적인 매력으로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한 점, 수입 원재료 비중이 낮고 곡물 가격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KT&G에 대해 "실적도, 주주환원도, 지배구조도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 급"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