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3거래일만 반등...TSMC 영향으로 반도체주 강세
[주식] 코스피, 3거래일만 반등...TSMC 영향으로 반도체주 강세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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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 매수세에 3거래일만에 겨우 반등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며 수급별로는 개인이 1213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3억원, 189억원 팔았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전환하며 2430까지 내렸다가 장마감 직전 찔끔 올랐다. 코스피 상승세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3.97%)는 가격이 올라 각각 7만1700원과 13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장중 대만 TSMC가 호실적으로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했다. TSMC는 전날 미장에서 1.26% 오른 102.95달러를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 4분기 실적이 선방했다고 밝혔다. 

TSMC는 18일(현지시간) 전년도 매출액이 2조1617억대만달러, 순이익은 8378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각각 4.5%. 17.6%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점, 올해 매출 상승 여지가 긍정적이라는 점 등이 호재로 해석됐다.

시장은 대만 총통 선거와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맞물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갤럭시 S24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증권사들 투자의견이 '매수'로 목표주가 17만원 언저리 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D램 경쟁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낸드 회복세도 언급됐다. 예상 실적 역시 전년 대비 흑자전환 수준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0.13%)과 포스코홀딩스(0.72%)는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현대차(-0.88%), 셀트리온(-1.85%), 네이버(-1.14%)는 내렸다.

셀트리온(-1.85%)은 연말 급등세를 반납하며 17만4700원까지 내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87%) 오른 84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650억원 팔아치우고 외국인과 기관이 1025억원, 719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8%)과 엘앤에프(0.25%), HLB(7.32%), HPSP(5.38%) 등은 상승마감했다. 이중 엘앤에프와 HLB는 코스피 이전상장이 예정돼있으며 HLB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간암 신약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5원 내린 1339.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