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내년까지 음극재 생산능력 2배 올린다...4천억원 추가투입
포스코퓨처엠, 내년까지 음극재 생산능력 2배 올린다...4천억원 추가투입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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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 1차관(왼쪽)과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오른쪽).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내년까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지금의 2배인 3만 6000톤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 8천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올해 1만 8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2025년 말까지 4천억 원을 추가 투입해 올해 대비 생산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취임 후 첫 행보로 포항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해 주요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나누고 국내 유일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는 등, 현장 행보를 보였다.

포항은 지난해 특화단지 지정 시 2027년까지 12조 1000억 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특화단지 지정 이후 3조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국내 대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광물가공–전구체-양극재‧음극재–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소재 전주기 생태계까지 구축되어 있는 만큼 이차전지 공급망 관점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IRA, CRMA 등 주요국들의 공급망 강화정책에 대응할 핵심시설로서 주목받고 있다. 

강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미래먹거리이자 경제안보와도 직결된 첨단산업으로서 매우 중요한 만큼, 튼튼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금융·세제, 연구개발(R&D), 규제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장 방문 의의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차관은 “올 한해 동안 이차전지 분야에 5.9조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특화단지별 종합지원방안도 마련해 이차전지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특히 포항 특화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금년 한해동안150억 원 이상의 인프라, 인력, 연구개발(R&D) 사업을 적기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