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 김동관·정기선·허세홍 등 재계 3·4세 참석
다보스포럼 개막... 김동관·정기선·허세홍 등 재계 3·4세 참석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1.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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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스위스 다보스에서 15일(현지시간)부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오너가 3·4세 기업인들이 대거 출동한다. 4대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정·재계 및 학계 리더들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4박 5일 일정으로 인류가 당면한 현안을 논의한다. 

54회째를 맞는 다보스포럼은 15일 오전 공식 일정을 시작했으며 포럼 창립자인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 교수가 다보스 국제회의장에서 행사장을 찾은 외빈들을 환영했다. 

국내 기업인들은 매년 다보스포럼을 통해 각국의 리더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 동행한 바 있다. 

오너가에서는 3·4세 젊은 기업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 이어 이번 행사에 대거 참석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다보스포럼을 찾는다.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다보스포럼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승진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CES에 이어 이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CES 기조연설에 나서 스마트 건설 현장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GS가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에너지 전환 등 주요 현안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조 부회장은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왔다. 

이밖에서도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 김걸 현대차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행사에 참석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Rebuilding Trust)’으로, 글로벌 위기로 무너진 국가 · 사회 간의 신뢰 회복 방안이 논의된다. 러·우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각국의 분쟁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안보협력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기후변화, AI 산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