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15%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4.97%(5,750원) 상승한 4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장 마감뒤, 태양광 에너지 전문기업 OCI그룹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양수 계약을 공시했다. 이 계약으로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7,703억원에 취득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미사이언스에 대해 "2020년 고 임성기 회장이 타계하면서, 약 5,000억원 규모의 상속세가 발생하였고, 현재까지도 상속세에 추가 자금이 필요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상속세 우려가 해소되는 점, OCI홀딩스가 27% 최대 주주가 되면서 지배구조 개선 및 추후 현금 흐름 확보에 유리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당시 한미약품그룹 상속세는 약 5,400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3개년간 납부하였으나 약 2,0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송영숙 회장은 금번 OCI홀딩스와의 계약으로 마련한 현금으로 잔여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 오너 일가 지분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일단락된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이어 "이외에도 지분경쟁에 대한 기대감도 대두된다. 이를 통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해당 이슈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탈에 기반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