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어렵지만 최악은 지났다” -SK
“LG화학, 어렵지만 최악은 지났다” -SK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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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5일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최악은 지났지만 올해 업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18.8% 하향 조정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LG화학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올해 흐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을 매출액 13조5977억원, 영업이익 245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기대치 7194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과 2차전지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업황 부진에 스프레드 감소가 겹치며 적자 전환을 예상했다. 첨단소재 부문 또한 수요 부진과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출하 부진으로 3분기 대비 71.5% 감익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유럽 판매 부진과 판가 하락 영향으로 3분기 대비 53.7% 감익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초소재와 첨단소재 부문은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수요 대비 높은 순증설과 중국 역내 공급 확대가 부담일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소재 부문은 판가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