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250억원 투자한다..."시너지 방안 모색"
SK네트웍스, 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250억원 투자한다..."시너지 방안 모색"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12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오른쪽).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시너지 제고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라이빗(Private) LLM’ 시장을 선도하는 ‘업스테이지(upstage)’에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AI 솔루션 개발 및 공급과 관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비교해 정보 보안과 영역별 특화 등에 강점을 지닌 ssLLM(small scale LLM)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가 조성하는 시리즈 B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또한 업계 최고의 AI 기술 조직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AI팀 리더로 꼽히던 3인이 창업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인 스타트업”이라며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어드바이저를 보유한 것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출신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테크 인력의 질이 기업 경쟁력을 대변하는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SK네트웍스가 그동안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AI 생태계(ecosystem)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CES 기간에도 미국 내 다양한 기업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업스테이지의 기술 경쟁력과 AI 산업 성장성, 본사 및 투자사와의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편입한 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기업 엔코아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AI 생태계를 진화시키며 본사 및 투자사와 걸쳐 사업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술 기업에 투자하며 쌓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스테이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LLM 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 업계 다양한 파트너사와 투자, 협력 추진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