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GLP-1에 진심… 성수기에 마일스톤까지" -유안타증권
"한미약품, GLP-1에 진심… 성수기에 마일스톤까지" -유안타증권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1.12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 R&D 타임라인 | 출처: 한미약품,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유안타증권은 12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4070억원·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매출액 3954억원, 영업이익 622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국내 독감 유행으로 관련 의약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며, 로수젯의 견조한 성장 추이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Efocipegtrutide가 임상 2b상에 진입하면서 수취한 마일스톤도 한미약품의 실적에 기여했다. 중국 내 폐렴 유행으로 북경 한미 호흡기계 치료제 매출이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GLP-1 파이프라인과 관련, "2024년도 1분기에 LA-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며, 6월 미국 내분비 학회인 ADA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A-Triple agonist 는 MASH(과거 질환명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Efocipegtrutide(Triple agonist)과 같은 GLP1/GIP/GCG 삼중 작용 기전 약물로 GLP-1 작용 중심으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Efpeglenatide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으며 환자 모집 및 투약 예정이다. 임상 종료 시점은 2026년 7월로 2027년 1분기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이다. 비만치료제로 GLP-1 유사체를 사용한다. 

하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이와 관련, "피어그룹인 대형 제약사 평균 멀티플 상승으로 한미약품의 주가도 상향 조정했다"며 "로수젯, 아모잘탄 등의 복합제 중심의 견조한 국내 매출 증가 및 북경 한미 성장 추이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에는 현재 진행 중인 Efinopegdutide와 Efocipegtrutide의 임상 2상 종료 예정으로 R&D 성과 확인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로수젯과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치료제 및 혈압강하제로 전문의약품이며 IND는 Investigational new drug로 임상시험용신약의 약자이다. MASH는 대사기능장애관련지방간염을 의미한다. 

[비즈트리뷴=박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