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4분기 기술수출 힘입어 실적 기대치 상회 예상” -한국투자
“종근당, 4분기 기술수출 힘입어 실적 기대치 상회 예상” -한국투자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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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2일 종근당이 지난해 4분기 기술이전 계약금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근당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올해 주목할 지점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다.

오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을 별도 매출액 5140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3.9%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45.6%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실적은 지난 11월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CKD-510’의 계약금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주요 품목에서 ‘케이캡’은 재고 소진으로 인한 매출 증가를, ‘자누비아’는 복제약 출시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를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주목할 지점으로 ‘CKD-510’의 적응증 공개를 꼽았다. ‘CKD-510’이 치료하는 HDAC6의 비정상 작용은 샤르코마리투스병의 원인이자 심혈관 질환, 퇴행성 뇌질환 등 다수 질병과 관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향후 노바티스의 개발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며, 추후 확인될 적응증에 따라 가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596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4%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4분기 인식된 기술료 수익을 제외하면 2.6% 성장한 수치라고 전했다. ‘지택’, ‘누보로젯’, ‘루센비에스’ 등 신규 품목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