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3대 배터리 폼팩터 모두 개발 중...상당히 진전된 상태"
[CES 2024]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3대 배터리 폼팩터 모두 개발 중...상당히 진전된 상태"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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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SK온)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CES 2024현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됐다"며, 양산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SK온 상장 시점은 대내외 여건상 당장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CES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 각형, 원통형)를 다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형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SK온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뒤,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K온 주식 상장 계획에 대해서 "금융 시장도 봐야 하고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등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이틀째 CES 현장을 방문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 투어, 오후에는 비즈니스 미팅에 각각 나섰다. 

개막 첫날에는 가장 먼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 부스를 찾았다. SK온 관계자는 최 수석부회장이 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며,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미국 중장비 업체 '존디어'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두산, LG, 파나소닉, 삼성 등을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신 모빌리티 및 친환경 기술을 점검했다. 존디어의 전기 트랙터와 LG의 커넥티드 컨셉카에 직접 탑승하고, 현대차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성능을 질의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