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안드로이드 시대의 최대 수혜자” -NH
“삼성전기, 안드로이드 시대의 최대 수혜자” -NH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11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를 두고 중국과 국내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가능성이 크고 업황 개선 가능성도 커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과 국내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의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북미 스마트폰 업체는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주요 시장인 선진국에서의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자국에서의 판매 회복과 이머징 시장 회복으로 판매 개선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고객사도 1월 17일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을 기점으로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북미 스마트폰 업체는 애플, 국내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추정된다.

업황 개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도 진단했다.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MLCC 용량 증가와 대당 탑재량 증가를 기대했다. 개선되고 있는 수요와 달리 중국 하드웨어 부품 재고 증가율이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부품 주문 확대 가능성은 춘절이 지난 2월 중순부터 커질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이에 올해 실적과 주가 호조를 기대했다. 실적은 1분기부터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도 수요 및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