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백복인 사장 용퇴 선언  “새로운 리더십 필요하다" 
KT&G 백복인 사장 용퇴 선언  “새로운 리더십 필요하다"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4.01.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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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사장 

백복인 KT&G 사장이 9일,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며 용퇴를 선언했다. 

백복인 사장은 “KT&G의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미래비전 달성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백복인 사장은 지난해 1월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NGP(전자담배)‧글로벌CC(글로벌궐련)‧건기식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장기 미래비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 사장은 이후, 글로벌 리딩 담배기업인 PMI와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NGP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약 6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 신화를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3대 핵심사업 집중 육성과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신공장 구축의 청사진을 내놓고, 신탄진 NGP공장을 확장하는 등 발빠른 성장투자 실행으로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백복인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93년 입사 이후 29년간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 연구·개발(R&D) 등 주요부서의 요직을 거쳤다. 2015년 10월 처음 사장으로 취임한 백 사장은 2018년 연임했고 2021년 3월에 재연임에 성공하며 역대 최장수CEO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