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허태수 GS 회장, CES·GS퓨처스 방문... "미래사업 점검"
[CES 2024] 허태수 GS 회장, CES·GS퓨처스 방문... "미래사업 점검"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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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그룹 회장이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ㅣGS그룹 제공

허태수 GS 그룹 회장이 신년 초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와 GS퓨처스를 잇따라 방문해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사업을 점검한다. 

GS는 허 회장이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행사에 참관한다고 10일 밝혔다. 허 회장은 삼성·현대차·LG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구글·인텔·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및 스타트업의 전시관을 두루 살필 예정이다. 특히 AI와 로봇 등 신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들여다 본다.

CES 참관 직후 허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CVC)인 GS퓨처스를 찾아 북미지역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통향을 점검한다. GS그룹 관계자는 "GS퓨처스 방문은 GS퓨처스를 통해 탐색한 신기술과 투자회사의 역량을 GS 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연결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허태수 GS 그룹 회장이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ㅣGS그룹 제공

GS퓨처스는 허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설립되어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기술 탐색과 투자를 해왔다. 지금까지 투자한 사례만 약 70여건, 금액으로는 1억2천만 달러에 이른다.  

사례로는 자이모켐(Zymochem, 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과 젤토(Geltor, 합성단백질 제조기술), 에어룸(Heirloom, 탄소포집활용기술) 등 산업 바이오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관련 투자를 통해 GS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Articul8) 등에 투자하면서 생성형 AI 를 통한 사업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허 회장은 2024년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 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며 “그 동안 GS 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