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은 아쉽지만 한층 가벼워진 재고” -NH
“삼성전자, 실적은 아쉽지만 한층 가벼워진 재고”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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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재고 감소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냈다. 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나 공격적인 출하에 따른 재고 감소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2023년 4분기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하며, 실적 부진은 DS 부문 수익성 회복 지연과 MX 사업부 부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DS 부문은 예상대로 공격적인 출하가 이뤄지며 재고를 줄였지만, 일부 가격 조정도 동반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회복을 예상했던 LSI 부문은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고, MX 사업부는 핸드셋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아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회복 속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겠지만, 최근 메모리 판가 상승, DRAM 흑자 전환, HBM 등을 감안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