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등락 갈린 코스피·코스닥...美 연준발 금리 불안감 속 조정세 이어질 수 있어
[주식] 등락 갈린 코스피·코스닥...美 연준발 금리 불안감 속 조정세 이어질 수 있어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1.0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58포인트(0.26%) 내린 2561.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큰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으나 장 후반 하락전환 한 후 약세로 끝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39억원 사들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673억원씩 팔았다.

업종별로는 항공사(4.17%), 생물공학(3.24%), 화장품(2.88%), 게임엔터테인먼트(2.60%) 등이 오른 반면 해운사(-3.06%)와 조선(-1.47%), 철강(-1.43%), 화학(-0.62%)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류나 통신·방송 등도 약세였다.

코스피는 신년 들어 6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총 3.54% 가량 내렸는데, 지난해 1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9%대 상승률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은 지난해 말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갔으나 미국발 금리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중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시장은 오는 5~6월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은 섣부른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을 표하며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히 잔존해 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2.35% 내린 7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밖에 현대차(-0.05%)와 포스코홀딩스(-1.92%)도 약세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03%)와 LG에너지솔루션(0.60%),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네이버(1.32%), 기아(0.22%) 등은 상승마감했다.

게임업종에서는 위메이드가 역대 최다 신작 소식 및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소식을 밝히며 8% 넘게 올라 6만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타이베이 게임쇼 2024는 오는 25~28일까지 나흘간 난강 전시 센터에서 개최되며 위메이드는 단독 전시 부스를 통해 신작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로 국내에서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만큼 출시를 앞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지난 4일 국세청의 500억원대 추징금 부과로 7% 넘게 하락마감한 바 있지만 "2019년부터 3년간 사용한 위믹스 회계·세무 처리에 따라 발생한 금액"이라며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60%) 오른 884.64로 마감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마감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7억원, 1204억원 매수하고 개인은 195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65%, 0.78% 내려 30만4000원과 63만4000원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0.89%)과 JYP엔터테인먼트(-1.15%)도 약세로 끝냈다.

반면 엘앤에프(0.25%)와 HLB(1.88%), 알테오젠(6.53%)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0원(0.02%) 내린 131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