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현대차,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미래 청사진 제시
[CES 2024] 현대차,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미래 청사진 제시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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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CES 2024' 주제 연출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 'CES 2024' 주제 연출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고 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발표에서 현대차의 역할을 모빌리티 측면의 ‘이동’을 넘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이끄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진보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수소 에너지를 통한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대자동차는 종합 수소 솔루션과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혁신 전략을 새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수소 에너지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을 아우르는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향후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동시에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고,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1.3만톤에서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룹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인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고, 차량 데이터 플랫폼 및 플릿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교통 인프라와 연결해 이동의 자유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과 소프트웨어 개발 철학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Service-defined, Safety-designed”으로 정의된 철학은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니즈와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 것이란 뜻을 담았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56년간 사람을 위해 한결같이 유지해 온 도전정신의 DNA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