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올해 브랜드 리뉴얼과 M&A 효과 부각” -신한
“아모레퍼시픽, 올해 브랜드 리뉴얼과 M&A 효과 부각” -신한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05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겠으나 새로운 악재는 없다고 예상했다. 올해는 브랜드 리뉴얼과 R&A 효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 업종 내 대형사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올해 실적 흐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박 연구위원은 4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액 1조101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으로 추정했다. 신하투자증권의 추정치인 51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 채널 매출과 역직구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330억원을 기록하면서 미진한 회복을 보여줄 것으로, 디지털 채널 매출도 중국향 역직구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외에 새로운 악재는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 ‘라네즈’ 온라인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고, 북미와 유럽 매출도 꾸준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흐름을 두고 “리브랜딩을 강행하고 있는 ‘설화수’‧‘라네즈’ 성과와 구조조정 비용 축소, 코스알엑스의 연결 효과에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는 중국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 기조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코스알엑스는 올해 5월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현 추세대로라면 코스알엑스의 2024년 매출은 6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코스알엑스의 매출 90%가 해외, 그중 절반이 북미 매출로, 연결 반영 시 북미 이익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