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등 금융업권별 협회,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
은행연합회 등 금융업권별 협회,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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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 은행연합회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3일 14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듣고 인사를 나누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수출 등 경제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회복의 온기가 민생의 전 분야에 빠르고 고르게 퍼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인 여러분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금융권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24년 올해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금리 하락과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경제와 금융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고, 국내 경제는 부동산PF, 가계ㆍ기업 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으로 장단기 이슈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나아질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라며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방식에 근거하여, 한국은행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지난 한 해 불공정하고 불건전한 불법행위들이 잇달아 적발되면서 금융의 신뢰가 상처를 입는 경험을 하였다"며 "갑진년 새해에는 책임경영 관행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오랜 시간 쌓아온 소비자의 신뢰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적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상생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하여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올 한 해에도 실물경제에 대한 충분한 자금공급과 여러 형태로의 사회 환원을 통해 '포용 금융'을 실천해주시기 바란다"며 "기존 금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확보해야하며 우리 금융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내외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다"며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요소들을 더욱 면밀히 살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