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고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소액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수익이 5000만원 이상일 경우 20%,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로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 지난해 시행 예정이었으나 증권업계 준비 미비 및 투자자 반발 등을 고려해 2025년으로 미뤄진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공매도 개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장 참여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