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취임..."아시아 최고 금융회사 도약"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취임..."아시아 최고 금융회사 도약"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1.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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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ㅣ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2일 "잘하고 있는 부분은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보완할 부분은 정교하게 다듬어 점프업(Jump-up)한다면 업계 전 부문 1위는 물론, 아시아 최고 금융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급속히 변화하는 금융환경 아래서 누구보다 위기를 잘 버텨냈고 누구보다 기회를 잘 살리며 성장해 왔다. 이처럼 자본시장 '리딩 컴퍼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다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는 △전 사업 부문 글로벌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화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영업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고객은 이제 어딜 가도 찾을 수 있고 누구나 다 아는 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평균'이 사라진 소비 패턴에 맞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플랫폼사의 위협에 주저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적극 활용해 전사 모든 부문이 디지털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현업과 고객의 니즈가 적시에 반영될 수 있는 효율적인 정보기술(IT)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스템 기반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모든 영업 조직이 리스크를 우선순위로 챙겨야 한다"며 "본사 관리 전 부문이 영업지원 조직이 돼야 하고,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를 판단하고 서로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미루거나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환 사장은 1969년생으로 LG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 프로젝트금융(PF)·채권운용·기업금융(IB)·경영기획·리테일 등을 두루 총괄하며 금융투자업 전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