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년 4분기 영업이익 4조4000억 예상” -메리츠
“삼성전자, 23년 4분기 영업이익 4조4000억 예상” -메리츠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1.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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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부터 원가 효율화 효과가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1월 말 공개할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전망하고 앞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제시했다. 4분기 영업이익으로 4조4000억원을 제시하며 3분기 2조4000억원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DS 부문 영업손실은 3분기보다 크게 줄이겠지만, 스마트폰 출하 감소로 MX 부문은 감익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메모리 전략을 “메모리 최대 출하 속 실리주의 전략”로 정리하며 격차 확대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DS 부문 영업손실은 3분기 3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DRAM은 4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지만 NAND는 여전히 손실 구간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S23 FE’ 출시에도 불구하고 폴드와 플립 등 주요 플래그십 모델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0만 대가량 감소하며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 이에 MX 부문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흐름을 두고 김 연구원은 “2024년 2분기부터 감산 폭 축소에서 오는 고정비 분배 및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최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DRAM 감산폭을 줄여 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산 폭을 35%에서 올해 1분기 15%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점쳤다.

더불어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1~23년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종료된 가운데, 이러한 실적 개선 가시성 회복에 기반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1월 말 실적설명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