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수은 2.0’ 모델로 도약... 수출 7천억달러 돌파"
[신년사]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수은 2.0’ 모델로 도약... 수출 7천억달러 돌파"
  • 노이서 기자
  • 승인 2024.01.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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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ㅣ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수출 7천억달러 돌파를 위해 수출 지형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신년사에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로 반전했고,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무역수지도 6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등 수출 상승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며, "2024년에도 수은은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여, ‘수은 2.0’ 모델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신년 대한민국 과제로 ‘수출 7천억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과제에 대해 수은은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은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개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폴란드 등 사무소를 신설하고 해외사무소의 현지 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해 수은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하여,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행장은 "수은의 자체 공급망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기금과 수은 공급망금융프로그램이 서로를 보완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은은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과 관련해서 수은은 수출금융, 개발금융, EDCF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여,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윤 행장은 "개도국 인프라 개발 지원을 위해 올해 EDCF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2조원으로 확대하고,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수은금융도 인프라 개발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어 "탄소중립 경제 전환에도 앞장서겠다"며, "올해 18조원의 ESG 금융을 제공하여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