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조직개편…’내부통제’와 ‘상생’이 핵심
KB금융 조직개편…’내부통제’와 ‘상생’이 핵심
  • 노이서 기자
  • 승인 2023.12.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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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및 상생 실천 위해 조직신설·강화
미래성장을 위한 글로벌, 디지털/IT조직만 부문제로 운영
부회장 직제 폐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ㅣ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ㅣ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리스크 관리와 미래성장 발판 마련에 방점을 두고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핵심가치 및 철학’, ‘내외부 환경변화’, ‘미래전략’ 등을 기반으로 한 조직운용 체계 3대 원칙을 선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기 조직개편,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구체적인 조직운용 체계 3대 원칙은 각각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본질 및 현장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구현이다.

KB금융은 우선 그룹 차원에서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와 자회사 리스크관리 부서 등에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미션을 명확히 부여했다.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는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ESG본부는 그룹의 상생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해 모든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성장을 대비해 글로벌과 디지털 조직도 강화했다. KB금융은 글로벌 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가장 앞단에 배치해 그룹의 전략적 목표 우선 순위를 명확히 했다. 디지털과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신설했다. 산하에 DT본부와 AI본부를 둬 디지털플랫폼 및 AI, 데이터 영역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되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체 운영체계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영업을 우선으로 하는 조직 구현을 위해 지주와 계열사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운영체계를 균형 있게 재편했다. 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우선 영역인 상생 경영과 디지털·AI분야 등에 대해서는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지주는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 등이 총괄했던 10개 사업 부문 중 그룹차원에서 보다 집중해야 할 디지털, IT, 글로벌, 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체계가 정착된 개인고객, WM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의 부회장 직제는 폐지됐으며 기존의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가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슬림화 됐다.

조직재편에 따른 경영진 인사도 실시했다. KB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글로벌, 디지털, 내부통제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중용’, ‘조직 내 다양성에 중점을 둔 균형인사’, ‘안정적인 세대교체 및 금융 불확실성 위기대응 위한 젊은 리더쉽(70년대생) 전면 기용’, ‘조직내 활력 제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은행 계열사 핵심인재 발탁’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임원인사 명단이다.

◇신규승진
[상무]
▲재무기획부장 나상록 상무 ▲HR담당(CHO) 전효성 상무 ▲이사회사무국장 서기원 상무
 
◇전적&승진
[부사장]
▲전략담당(CSO) 이승종 부사장 (前 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전무) ▲디지털부문장(CDO), IT부문장(CITO) 조영서 부사장 (前 KB국민은행 DT전략본부 전무) ▲준법감시인(CCO) 임대환 부사장 (前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본부 전무)
[전무]
▲보험사업담당 박효익 전무 (前 KB손해보험 개인마케팅본부 상무) ▲감사담당 차대현 전무 (前 KB국민은행 감사운영본부장)
 
◇전적
▲재무담당(CFO) 김재관 부사장 (前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ESG상생본부장 김경남 상무 (은행 겸직) (前 KB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
 
◇유임
[부사장]
▲리스크관리담당(CRO) 최철수 부사장 ▲글로벌사업부문장 서영호 부사장
[전무]
▲IR부장 권봉중 전무
 
◇겸직
▲기획조정부장 박찬용 (은행 겸직) ▲DT본부장 정진호 (은행 겸직) ▲고객경험디자인센터장 하윤 (은행 겸직) ▲AI본부장 육창화 (은행 겸직) ▲금융AI센터장 오순영 (은행 겸직) ▲IT본부장 오상원 (은행 겸직) ▲그룹아키텍처센터장 박기은 (은행 겸직) ▲그룹클라우드센터장 김주현 (은행 겸직)

[비즈트리뷴 =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