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감사성과 공유...청렴실천 결의
한전, 올해 감사성과 공유...청렴실천 결의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12.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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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감사실은 28일 본사 비전홀에서 감사인 70여 명이 모여 2023년 감사성과를 공유하고 청렴실천을 결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ㅣ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한전) 감사실은 28일 본사 비전홀에서 감사인 70여 명이 모여 2023년 감사성과를 공유하고 청렴실천을 결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부서별 2023년 실적에 대한 성과 및 반성, 상임감사위원 특강, 감사인 청렴실천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전 감사실은 대규모 누적적자 등으로 악화된 재무여건 극복을 위해 올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경제성 중심의 예방감사로 2023년 투자 및 운영예산의 약 3.4%(4317억원)를 절감했다.

올해는 시대적 이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점검을 시행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다양한 안전정책과 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서는 안전관리 업무의 급격한 과중으로 업무 효율성 저하와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있었다.

이에 '안전과 생명 최우선'의 감사원칙 아래 안전경영 컨설팅 전담부서를 신설, 안전경영 체계 추진실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고령·일용·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제정 등 25개의 개선사항을 발굴·조치 요구했다.

공공기관 최초로 안전관리 감사자문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안전정책의 실효성과 현장 작동성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또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 전기 사용신청 급증에 대한 사회적 염려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과다 산정 우려를 사전에 인지해 데이터센터 전기공급 실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데이터센터 전기 사용예정 통지 단계서부터 토지나 건축물의 소유자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와 실수요 목적이 아닌 고객의 전기 사용예정 통지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 장기간 공급용량을 선점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고객의 전기 사용신청을 반려하고 전기 사용계약을 해지할 것을 관계 부서에 조치하도록 했다.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전 감사실에서는 산업부에 관련 법령 개정과 데이터센터 설립 권장지구 지정 등을 건의했고, 산업부는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려는 자가 전기를 사용하려는 장소에 소재하는 토지 또는 건축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경우 전기공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아울러 한전은 기강 확립을 위해 주요 부패 리스크 조사를 실시하고 비위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하는 등 부패 리스크 컨트롤 타워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보도 중앙의 전주 이설 등 적극적 업무처리와 자체 시스템 운영을 통해 국민 권익보호와 적극행정 실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적극행정 국민신청’ 우수기관 및 우수직원 분야를 모두 수상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