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결국 워크아웃 신청
태영건설, 결국 워크아웃 신청
  • 노이서 기자
  • 승인 2023.12.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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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PF 현황 ㅣ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건설업계 16위의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갚지 못해 결국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 파장이 일고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태영건설은 이날 만기가 돌아온 480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 관련 PF 대출을 비롯해 내년 초까지 잇따라 만기도래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태영건설의 PF 대출 잔액은 내년말까지 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회사에서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F(Finance)4' 멤버들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과 그에 따른 부동산 PF 현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