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분기 실적 기대치 충족 전망… 자사주 소각 구체화 기대” -NH
“삼성물산, 4분기 실적 기대치 충족 전망… 자사주 소각 구체화 기대”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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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은 올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가치 제고에서는 배당정책 변화보다는 자사주 소각 계획의 구체화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 상향, 상장 계열사 주가 변동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을 전망하고 향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다. 그는 삼성물산이 4분기 매출액 10조5823억원, 영업이익 6989억원을 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로, 9개 분기 연속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건설 부문은 하이테크 프로젝트 매출 축소에서 해외 프로젝트 강화 및 주택사업 확대로 3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사 부문은 트레이딩 부문 약세를 태양광 매각 규모 확대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음 부문은 대외 급식 및 식자재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9% 성장하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패션 또한 수입상품과 온라인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캡티브 강세의 건설과 증설 진행 중인 바이오가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기타 부문의 코로나19 영향 해소로 이익 체력도 강화했다”라며 “상속세 납부를 위한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주주서한 발송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 또한 상승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연초 배당수입과 연계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 만큼, 배당정책 변화보다는 자사주 13.2% 소각 계획의 구체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