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내년은 실적보다 분위기 전환 요소에 주목해야” -NH
“LG에너지솔루션, 내년은 실적보다 분위기 전환 요소에 주목해야”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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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주가는 분위기 전환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올 4분기와 내년 실적을 전망한 보고서를 냈다. 그는 보고서에서 “2024년 실적 자체는 부진할 전망이나, 주가는 금리 하락‧리튬 가격 반등‧OEM의 전기차 가이던스 재수립 등 분위기 전환 요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의 계절성, 리튬 가격, 각국 정책을 감안해 분위기 전환 시점을 내년 2분기에서 3분기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5조4610억원, 영업이익 3조778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올해다 5%, 영업이익은 70%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각각 40조, 4조1000억원인 시장 기대치보다 약 10% 부진할 것으로 점쳤다. 내년 매출액 성장률은 전기차 판매 대수 증가에도 메탈 가격 반영으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AMPC(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올해보다 191% 오른 2조원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310억원, 영업이익 3854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 대비 각각 6%, 39% 밑돌 것이란 예상이다.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에서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메탈 가격 연동에 따른 평균 판가 하락과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저조가 겹쳐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진할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