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300~2,750P 예상… 고점은 2분기 초” -한국투자
“내년 코스피 2,300~2,750P 예상… 고점은 2분기 초” -한국투자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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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제공
|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내년 코스피 밴드를 기존 2,200~2,650P에서 2,300~2,750P로 100P 상향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고점은 2분기 초로 기존 예상보다 당겨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금융시장 및 증시정책 변화로 예상보다 이른 상승세가 나타나 상향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단 예측에서 반도체 등의 이익 개선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예상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은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내년 반도체가 AI 기술 발달에 따른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증시 영향력이 커 지수를 위로 더 끌어올리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단 예측에서 COE(자기자본비용)를 두고 국고채 3년 금리가 낮아지는 경우를 가정했다. "2024년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되어 시장금리가 하락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하단 예측은 통화 긴축 효과가 시차를 두고 기업 환경에 영향을 주면서 ROE가 예상보다 더 낮아지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COE(자기자본비용)는 금리 인상은 없으나 시장금리가 현재의 급락 분을 소폭 되돌리는 궤적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지수 궤적은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를 전망했으며 고점은 2분기 초로 예상했다. 상반기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고, 하반기는 정책 효과 소멸과 대외 정치 리스크로 지수가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략상 지수 베팅은 상반기, 종목 중심 대응은 하반기에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