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COP28, "기후위기는 곧 보건위기" ②
[기후+] COP28, "기후위기는 곧 보건위기" ②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12.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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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 출처: UNNews/Christopher Pike
COP28 | 출처: UNNews/Christopher Pike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혹서와 산불, 홍수, 열대 폭풍, 허리케인과 같은 기후재난은 점점 더 그 규모와 빈도, 강도를 키워 인류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WHO에 따르면, 이미 3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2030년부터 2050년 사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 말라리아, 설사, 열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청소년 단체, '자연환경 풍부한 브라질에서도 기후변화 실감' 목소리
이달 3일(현지시간) UN뉴스는 브라질의 잉가자문도(Engajamundo)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잉가자문도는 사회환경 문제에 맞서는 청소년 단체로, 이들은 세하도(Cerrado, 브라질에 위치한 내륙 고원)와 판타나우(Pantanal, 남미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습지), 그리고 아마존 열대우림이 모두 위치한 브라질 출신으로서 기후변화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잉가자문도 측은 "우리 사회가 수풀림으로 둘러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혹서가 발생하고, 우리의 식생이 죽어가고, 지역사회가 고통받고 있다. 강은 마르기 시작했고, 물고기들도 죽어가고 동물들 역시 이곳에 더 이상 살지 못한다"라며 기후변화가 가져온 위기에 대해 강조했다. 덧붙여, 이들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세계 지도자들이 우리들의 목소리를 듣고 존중해주며 결정을 내릴 때 충분히 고려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말리아 한 마을이 홍수로 침수된 모습 | 출처: UNICEF
소말리아 한 마을이 홍수로 침수된 모습 | 출처: UNICEF

◼︎ WHO 사무총장, "'보건' 주요 안건으로 취약계층 고려해야"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COP28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무엇보다 각국 지도자와 기후 분야 리더들이 기후 정책을 논의함에 있어 '보건'에 주안점을 둬야 하며, 최전선에서 기후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는 취약계층을 충분히 살피고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중보건 분야에 투입되는 투자금도 매우 중요하며, 국가간의 협력과 다른 국가들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고 배워 현지 맥락에 맞게 시행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