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인도 올라, 앱 결제방식 추가…이륜 택시 서비스도 재개
[공유+] 인도 올라, 앱 결제방식 추가…이륜 택시 서비스도 재개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1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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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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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표 승차공유 기업 올라(Ola)가 인도 정부 주도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UPI를 도입했다. 이용객들은 앱 내에서 UPI를 이용한 결제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 올라, 앱 내 결제방식 추가로 '오프라인 결제' 막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올라의 창립자이자 CEO인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올라 앱은 벵갈루루에서 가장 먼저 'UPI' 결제 방식을 선보인 뒤 이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는 앱 내에 UPI를 도입함으로써, 결제 단계를 축소하여 미납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인도에서는 이용객이 앱을 통해 차량을 배차 받으면, 운전기사가 이용객에게 배차를 취소하도록 한 뒤 이용금액을 직접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일이 만연했다. 일부 운전기사들의 경우 앱에서 책정하는 금액보다 100~200루피 더 추가로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일들은 올라뿐 아니라 올라의 경쟁사인 우버(Uber) 이용시에도 일어났다.

출처: 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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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를 도입하기 전까지 올라 앱에서는 현금이나 체크・신용 카드 등으로 선결제된 올라머니(Ola Money) 등으로 결제할 수 있었다. UPI는 인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UPI의 도입은 위와 같은 일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벵갈루루에서 '이륜 택시' 서비스 재개...인도 주별로 다른 입장차
한편, 올라는 지난 9월 벵갈루루에서 자사의 이륜 택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올라의 이륜 택시 서비스는 올라의 S1 스쿠터로 전면 전기차로 운영된다. 요금은 5킬로미터당 25루피(한화 약 391.5원)다. 

올라의 이러한 재개 결정은 인도 카르나타카주 정부와 승차공유 기업들이 서비스의 적법성을 두고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카르나타카주는 모든 이륜 택시 서비스가 전기차일 경우에만 허용된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각 주정부 별로 이륜 택시 서비스와 관련한 입장차가 존재하며, 지난 6월 대법원은 델리에서 이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