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인도네시아, 내년까지 댐 57곳 건설…"기후위기 대비"
[기후+] 인도네시아, 내년까지 댐 57곳 건설…"기후위기 대비"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12.21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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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자바의 댐 | 출처: antaranews.com
센트럴 자바의 댐 | 출처: antaranews.com

인도네시아가 2024년까지 총 57개의 댐을 새롭게 건설할 계획이다. 기후위기가 불러온 가뭄과 폭우 등의 이상기후현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더 많은 관개 용수를 확보하여 식량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비책이다.

◼︎ 기후변화 문제, 물부족 대처 등 위해 2024년까지 57개 댐 추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템포(Tempo.co)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바수키 하디물요노(Basuki Hadimuljono)는 공식 발표를 통해, 정부의 추가적인 댐 건설과 저류지 조성은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바수키 하디물요노 장관은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하여,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드시 저수지를 추가로 조성해야 하며, 이는 저류지나 댐의 형태여야 한다. 우리는 (저류지보다) 댐 건설을 우선순위로 두며, 이로써 건기 동안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기후변화 문제뿐 아니라 물부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댐이나 저류지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군도 국가 인도네시아, 한국・중국보다 댐 수 한참 뒤처져"
한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비해 댐의 수가 현저히 뒤처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바수키 장관은 "군도 국가로서 인도네시아는 저수지의 개수를 계속해서 늘려가기 위해 더 크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2022년 말 기준, 중국은 최소 9만 8천 개의 댐을 건설했고, 그 뒤를 이은 한국에는 1만 8천 개의 댐이 있다. 이에 비해, 인도네시아에는 대략 300개의 댐밖에 없다"라고 역설했다.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출처: icem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출처: icem

그는 특히, 우기나 건기 모두 최적의 수준으로 수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댐 디자인을 개발 및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사업주택부는 앞으로 계속해서 친환경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측은 댐 표면지역의 20%를 이용하는 태양광 플랜트 건설을 검토 중이며, 그 경우, 모든 댐에서 최대 4,800메가와트의 전력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측은 기존의 23개 댐을 이미 수력발전소로 이용하기 시작했으며,수력발전을 통한 전력량은 현재 인도네시아 내 각종 발전소에서 만들어내는 전력량 중 단 9%만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