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4 지원사업 설명회...2024년 예산 6천억원대 "콘텐츠 수출 거점 확대"
콘진원 2024 지원사업 설명회...2024년 예산 6천억원대 "콘텐츠 수출 거점 확대"
  • 전혜리 기자
  • 승인 2023.12.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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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내년 총예산 6124억
-해외진출·투융자 분야 예산 증가
-글로벌 혁신 콘텐츠 발굴에 총력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개최했다.ㅣ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24년도 지원사업 제도 개선 및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개최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 자리에서 "2024년도 화두로 퍼플 오션"이라며 "퍼플 오션은 과열된 레드 오션 속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블루 오션으로 가는 중간지대"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 원장은 이어 "국회에서 예산이 12월 초에 통과가 나야 확정할 수 있으나 아직 통과가 안된 관계로 최종적인 공고는 추후에 하겠다"며 "콘텐츠 확대를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찾아 향후 사업 확장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전본희 콘진원 상임감사는 콘진원의 내부통제 체계, 청렴시책, 공공재정환수법을 소개하며 비리를 예방, 투명성으로 이어지는 감사인사를 발표했다.

콘진원은 산업관계자의 콘텐츠 정책과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위해 매년 12월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024년 중점 추진 방향 △2024년 청렴정책 △콘텐츠 장르별 지원사업 △부서 기능별 지원사업 순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 속 관계자들이 부서별 현장 질의 답변 및 상담에 참여하고 있다.ㅣ한국콘텐츠진흥원

◆ 내년 총예산 6124억원.. 작년에 이어 6천억원대 유지

먼저 정부안으로 제출된 콘진원의 2024년 전체 예산은 국고와 기금과 자체예산을 포함해 총 6,124억 원이다. 정부의 예산 삭감 기조에 따라 전년 대비 약 2.2% 감소했으나 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해 올해 역시 6천억원대 예산을 유지했다. 콘진원은 혁신적인 K-콘텐츠 육성 및 해외 진출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 해외 거점 및 투융자 기반 조성하기 위해 해외진출·투융자 분야 예산 증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콘진원은 콘텐츠 기능별·장르별 예산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기능별 예산은 △해외진출 679억원 △기업·인재양성 529억원 △지역육성 381억원 △투융자 45억원 △기술개발(R&D) 992억원 등이다. 특히 해외진출 분야 예산은 신규 해외거점 구축 및 한류 관련 해외홍보관 운영, 한류박람회 개최 등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72.3% 규모로 큰 폭 증액했다.

이에 콘진원 유현석 부원장은 2023년 지원사업 대표 성과와 2024년 기관 중장기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2023년 대표적 성과작으로 실감콘텐츠제작지원 '아르떼뮤지엄', 방송영상콘텐츠제작지원 '재벌집 막내아들', 기술 융복합 분야 투자유치 등 한 해 성적을 짚으며 내년 전략 키워드로 △K-콘텐츠 수출 확대 방안 △슈퍼 IP 발굴 및 육성 지원 계획 등을 밝혔다. 또 경영 측면에서는 2024년 고객 소통 체계를 강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내부 환류해 사업 운영과 정책 수립에 나설 예정임을 말했다. 

투융자 분야는 국내 콘텐츠 피칭 지원 강화 및 글로벌 피칭플랫폼 사업 신설 등 해외 투융자 기반 조성을 위해 60.7% 증액했으며 기업·인재양성 분야는 뉴콘텐츠 아카데미 강화와 기업 성장단계별 육성 및 글로벌 지원 확대를 위해 43억원 증액했다.

구경본 방송영상본부장.ㅣ한국콘텐츠진흥원

◆ 방송영상 1028억원, 게임 644억원 등 글로벌 혁신 콘텐츠 발굴에 총력

장르별 예산은 △방송영상 1,028억원 △게임 644억원 △애니메이션·캐릭터 352억원 △음악 327억원 △신기술융합콘텐츠 230억원 △만화 159억원 등으로 편성해 우수 IP 창출, 신기술 접목 콘텐츠 육성 등 K-콘텐츠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게임 및 만화 분야는 해외마켓 참가지원, 콘텐츠 현지화 지원 등 콘텐츠 해외 진출 및 유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만화 분야는 OTT 콘텐츠의 원천 IP 역할을 한 웹툰에 대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신규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는 IP를 활용한 제작 지원 확대, 음악 분야는 신기술융합 음악콘텐츠 개발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예산이 증액됐다.

김성준 게임 본부장은 "총예산 가운데 11%를 차치해 전년대비 30억원 증가했다. 제작지원 예산의 경우 작년과 동일하게 242억원 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사업 현안으로 양극화, 신기술, 정부지원용 게임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구경본 방송영상본부장은 "모두 알다시피 콘텐츠 IP가 화두로 확보를 넘어 활용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 프로그램 추후 연계, AI 기술 연계 등 신규 지원 대상 확대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특히 "현재 IP의 보유 및 활용이 정부 부처의 핵심 키워드인 만큼 향후 선정 과정에서 이에 대한 중요성이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장에서 별도로 밝혔다. 지경화 한류지원본부 본부장은 쇼케이스, 투어, 페스티벌 등 뮤지션·기업 수요맞춤형 해외진출 지원으로 'Korea Spotlight' 쇼케이스가 독일, 일본, 멕시코 등 총 6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 전했다. 아울러 해외투어 및 페스티벌, 뮤콘 초이스의 추후 모집 공고 및 선정 일정을 알렸다. 

이외 유윤옥 콘텐츠기반본부장은 창업 및 인재양성 등의 방향성을 발표했으며 최종원 공정상생센터장은 대중문화예술인 권익보호 강화, 콘텐츠 분쟁조정 지원 등 공정상생센터 개선사항을 말했다. 

콘진원 조 원장은 “콘진원은 올 한 해 동안 현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콘텐츠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IP를 발굴하고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콘텐츠를 창출하는 등 K-콘텐츠의 세계화와 콘텐츠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