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긍정적…손실규모는" - 대신증권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긍정적…손실규모는" - 대신증권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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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0일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적 펀더멘털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이 현대차‧기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 러시아 공장은 지난해 3월부터 러-우 전쟁과 유럽국 제재로 가동이 중단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러시아 생산법인 매각에 따른 현대차/기아의 실적 펀더멘털 및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유럽 제재로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장 매각은 러시아 불확실성 제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4분기에 반영될 손실 규모는 현대차가 4700억원, 기아는 지분법 인식에 따라 1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대차의 당기순익 대비 16%, 연간 순익 대비 4% 수준으로 실적 펀더멘털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각각 6%, 2%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당배당금(DPS)도 감소하겠지만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309원, 기아는 88원 감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각 사의 올해 주당배당금 추정 대비 3%, 2%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