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금리 인하 기대 과하다는 우려 속 증시 상승마감...HLB 10% 가까이 급등
[주식] 금리 인하 기대 과하다는 우려 속 증시 상승마감...HLB 10% 가까이 급등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2.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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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7%) 오른 2568.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로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으나 마감 직전부터 강세 전환했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51억원 팔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1억원, 700억원 사들였다.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으로 증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지만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관련 인사들의 중립적인 입장이 전해지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미국 기준 금리는 오는 2024년 세 차례에 거쳐 인하될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이며 이에 대해 연준 관계자들은 "아직 금리 인하를 직접적으로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시장이 앞서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증시 역시 이같은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돼 최근에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업종별로는 해운사(2.36%), 식품(2.03%), 생명과학(1.23%), 제약(1.21%) 등 대부분이 상승마감했지만 조선(-1.26%)과 기계(-0.69%), 손해보험(-0.44%) 등은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과 하락 종목이 갈렸다.

삼성전자(0.69%)와 LG에너지솔루션(0.95%),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포스코홀딩스(1.33%), 현대차(0.10%) 등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1.29%)와 네이버(-0.22%), 기아(-0.11%) 등은 내렸다.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7.34포인트(0.86%) 오른 85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초반에만 잠시 내린 후 소폭 강세를 이어갔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84억원, 기관이 515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333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24%)과 포스코DX(-0.39%), 알테오젠(-0.14%) 등이 약세였고 에코프로(5.16%), 엘앤에프(4.61%), HLB(11.82%) 등이 강세였다. HLB는 이날 표적항암제(리보세라닙)와 면역항암제(캄렐리주맙)을 병용한 요법이 간암과 폐암에 대해 모두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알려져 11% 넘게 급등했다.

이번 소식은 스위스에서 열린 유럽 면역항암회에서 임상2상 결과로 발표됐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6원(0.82%) 오른 1307.8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