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4분기 국내 부진하지만 중국이 방어할 것” -NH
“F&F, 4분기 국내 부진하지만 중국이 방어할 것”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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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F&F가 올 4분기 따듯한 날씨로 국내에서 부진하겠지만 중국 시장 호조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F&F의 4분기 실적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6094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8%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시장 기대치는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국내 시장은 대체로 온화한 날씨 탓에 아웃도어 판매 부진과 내수 소비 둔화까지 겹쳤다고 분석했다. 4분기 면세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 ’MLB’ 내수 부문이 16% 감소, ‘디스커버리’가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 채널은 보따리상 물량 조정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MLB’ Kids는 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는데, 아동‧스포츠 품목 성장률 부진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대신 중국‧홍콩 시장이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홍콩은 35% 성장한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의류 소비 회복과 순조로운 출점으로 업종 내 상대적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 채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5%로 양호하고, Tmall 3년 연속 모자 카테고리 1위에 등극하는 등 캐주얼‧스포츠 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내년 ‘수프라’, ‘듀베티카’의 신규 중국 출점이 이뤄지며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F&F의 주가수익비율이 6.8배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F&F의 2024년 예상 이익 성장률이 11.5%임을 감안할 시 매력적인 트레이딩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