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미래 '디어프렌즈 페스타'로 만나
[현장]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미래 '디어프렌즈 페스타'로 만나
  • 전혜리 기자
  • 승인 2023.12.17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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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오프라인 유저 행사 '디어프렌즈 페스타' 15~17일 일산 킨텍스서 개최
금강선 디렉터 이을 차기 디렉터 선공개
15일 킨텍스에서 열린 '디어프렌즈 페스타'에서 로스트아크의 대표 캐릭터 '모코코'와 기념 사진을 찍는 유저들의 모습.ㅣ비즈트리뷴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게임 '로스트아크'의 오프라인 행사인 '디어프렌즈 페스타'가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팬 페스타로 금일 오전/오후로 나눠 각 2500명의 모험가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행사는 3일간 사전 티켓 판매를 통해 총 1만2900명의 모험가들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사전 판매 티켓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모았다.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객들은 분주하게 페스타 곳곳을 즐겼다. 주로 2030대 층으로 성비에 구애받지 않은 페스타라는 점이 돋보였다. 입장권 구매를 위한 암표까지 성행했다고 알려진 페스타인 만큼 부스마다 인파가 몰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해당 암표는 회사 측에서 회수해 이벤트로 다시 푸는 등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디어프렌즈 페스타에 참가한 코스튬플레이어들.ㅣ비즈트리뷴
미디어 아트 전시관 내부.ㅣ스마일게이트

행사 내부에 들어서자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반겨주며 유저들의 입장을 환영했다. 이어 루테란 성을 형상화한 전시, 3면 영상관이 현장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3'에서 긍정적인 평을 거둔 미디어 아트의 규모를 확대해 선보였다. 

팬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굿즈들 전시.ㅣ비즈트리뷴
페스타를 향한 메시지월.ㅣ비즈트리뷴

또한 루테란을 상징하는 분수대 조형물이 페스타 중앙에 배치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스트아크의 대표 캐릭터인 '모코코'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촬영 후 사진을 제시하면 무료로 마카롱이 증정되며 해당 존에는 페스타 한정 굿즈샵 및 페스타를 향한 메시지월이 설치돼 있었다. 팬들은 "로스트아크 5주년을 축하한다", "3년 투병 생활을 로스트아크로 버텼다, 금강선 디렉터 아프지 말아라", "나에게 낭만을 알려준 게임" 등 애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이외 팬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굿즈들이 전시됐으며 'DIY 잡화점(루테란 시장)'에는 에코백, 핀버튼,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제작하고 수령하는 존이 마련됐다. '아케이드존'은 카멘 격돌, 비아키스 키보드 미니게임 부스로 줄을 길게 선 팬들의 모습이 보였다. 쿠크세이튼 함께 하는 포토존도 마련돼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루테란 야시장 콘셉의 푸드 스트릿존은 게임 속 요리를 판매했다. 관람객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전시장 한쪽을 푸드존 및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기타리스트 정동하 연주 모습.ㅣ스마일게이트

페스타의 마무리는 스페셜 공연으로 장식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두 달 만에 행사를 개최해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하며 "유저끼리 실제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재밌는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라왔다"며 행사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진 무대는 기타리스트 정성하와 피아니스트 윤아인 외 오케스트라, 밴드 등의 특별 공연으로 진행됐다. 로스트아크 OST를 현장 편곡 버전으로 감상하며 게임 속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기를 누린 OST의 도입부가 나오자마자 주변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왼쪽부터) 정소림 캐스터, 전재학 로스트아크 수석팀장, 금강선 디렉터.ㅣ'윈터 쇼케이스' 유튜브 생중계 캡쳐

한편 이번 행사를 끝으로 금강선 디렉터는 임시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에 행사의 마지막 날인 17일 '윈터 쇼케이스'를 통해 차기 디렉터를 소개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2014년도 지스타 트레일러를 통해 호응을 받은 후 4년의 개발 끝에 2018년 MMORPG 장르의 붐을 일으키게 됐으며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카멘'을 비롯한 군단장 레이드 소개, 그간 5년 동안 쌓은 로스트아크까지 톺아보며 유저들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금강선 디렉터는 "게임 개발자들은 고인물들이 오래 해먹으면 안 된다, 6개월간의 조직 개편을 통해 로스트아크를 잘 아는 사람에게 넘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아는 얼굴입니다"라고 전하며 유저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신임 디렉터로는 전재학 로스트아크 수석팀장이 선임됐다. 전재학 팀장은 "이왕 디렉터 맡게 된 거 확실하게 로스트아크 재밌게 만들어보겠다며 추후 업데이트 내용을 기다려달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