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업권, "PF 사업장 재구조화 절차 본격 착수"
여전업권, "PF 사업장 재구조화 절차 본격 착수"
  • 박소망 기자
  • 승인 2023.12.17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신금융협회

여전업권이 PF시장 재구조화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여전업권이 PF정상화 지원 펀드 출시를 위해 PF사업장 선별, 투자타당성 검토, 현장실사 등을 순조롭게 마치고 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여전업권은 시장 자율의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촉진하고자 주요 캐피탈사(9개사) 주도의 펀드를 조성·운영키로 하고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운용사 측은 투자대상으로 자금부족 등으로 사업진행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사업장 중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했다.  운용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은 펀드 출시를 위해  부산·대구·경기 등 소재 네 개의 사업장의 투자일정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두 개 사업장에 대해서도 투자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국투자리얼에셋은 지난 12일 참여사와 펀드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13일 자금집행 요청까지 마쳐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3일까지 1,206억원을, 1월 말까지 1,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민간 주도의 사업장 정상화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이번 건은 정상화 지원 펀드에 업계 최초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한 사례로 여전업권의 건전성 제고 효과 외에 시장자율 조정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금감원과 함께 동 펀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적극 해소해 나아가는 한편, 향후에도 금융권 펀드 조성·운용을 통해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