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전기차 관련주 '테슬라 훈풍'에 올랐다
[주식]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전기차 관련주 '테슬라 훈풍'에 올랐다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2.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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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9.38포인트(0.76%) 오른 2563.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장중 2570까지 오른 후 큰 등락없이 횡보한 후 거래를 마쳤으며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89억원, 3051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1조1456억원 팔았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과 내년부터의 인하가 확실시되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폭 자체는 제한됐는데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5.69%)와 화학(3.17%), 철강(2.90%), 항공사(2.23%), 은행(1.7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였고 해운사(-4.05%), 생명과학(-1.63%), 제약(-1.29%) 등 일부 종목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12%)를 제외한 대부분 오름세로 끝냈다.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2.41%),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4.33%), 포스코홀딩스(4.12%), 네이버(1.35%), 기아(2.41%), LG화학(6.25%) 등은 모두 강세였다.

2차전지는 테슬라발 훈풍으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테슬라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5% 가까이 오르며 251.05달러로 마감한 바 있다. 이밖에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14.48%, 13.97% 급등했다.

LG화학은 이날 미국 자회사에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설립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13개월만으로 이에 따라 LG화학은 2027년까지 4조원을 투입해 연간 120만대 분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연간 양극재 생산 규모가 12만 톤까지 가능하다.

현대차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녹색산업법은 이날 차량 생산과 운송 등 전 과정엣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선정을 진행했다. 기아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테슬라발 훈평으로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장초반 상승출발 했지만 장 중반부터 하락전환하며 전거래일 대비 2.28포인트(-0.27%) 내린 838.3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이 1042억원, 기관이 243억원 사들였으나 개인이 1067억 팔며 지수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62%)과 셀트리온헬스케어(-5.60%), 엘앤에프(-0.32%), HPSP(-5.34%), 알테오젠(-2.31%) 등이 하락마감한 반면 에코프로(5.5%)와 HLB(7.66%), 레인보우로보틱스(2.03%) 등은 상승마감했다.

에코프로 역시 '테슬라 훈풍'으로 64만4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의 합병에 따른 주권매매 거래정지를 앞두고 5%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이날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정지되며, 셀트리온에 흡수 합병되는 소멸회사가 된다. 이후 합병 신주로 발행되는 셀트리온 주권으로 내년 1월 12일에 상장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0원 오른 1296.5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