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독자 개발한 360kW급 전기차 충전기 1호기 출시
현대케피코, 독자 개발한 360kW급 전기차 충전기 1호기 출시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12.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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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서산직선주행로에 설치된 EV 충전기. 현대케피코 제공
| 현대차 서산직선주행로에 설치된 EV충전기. 현대케피코 제공

현대케피코는 지난 14일 독자 개발한 전기차(EV) 충전기의 KC안전검증을 마치고 첫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서산직선주행로에 360kW급 1채널형 충전기 3대가 최초로 공급됐다.

이번에 개발한 충전기는 배터리 잔량 20% 기준으로 최소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파워뱅크 분리형 구성으로 향후 증설과 유지보수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제어부(저전압부)와 고전압부 분리 설계로 제어부 간섭을 최소화해 안전한 충전을 보장한다.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액랭식 케이블 및 냉각기를 국산화하였고, 현대케피코가 양산 중인 고내구성 자동차용 모터를 탑재한 자동 인입/토출 케이블관리시스템을 통해 케이블 끌림을 방지하여 손상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케피코는 현재 120kW부터 360kW급까지의 급속 및 초고속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최대 2,500기의 충전기 생산능력을 갖춘 제조 라인을 구축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 및 충전기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및 외부 충전사업자에게 충전기를 확대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케피코는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핵심부품이 내재화된 초고속 EV충전기를 직접 개발하고 양산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전기차 차량통합제어 및 전력/충전제어 전문기업으로서 EV 차량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프리미엄 EV 충전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